LA 통합교육구(LAUSD) 내 두 거대 노조가 오는 4월 14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교육구 측이 "파업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협상 지속 의지를 밝혔다.
안드레스 채이트(Andres Chait) LAUSD 교육감 대행은 어제(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은 학생과 학교, 가족 모두에게 좋지 않은 선택"이라며 노조도 파업을 원하지 않을 것이고, 그 누구도 파업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채이트 대행은 학생 수 감소와 주 정부 지원금의 불확실성 등 재정적 압박이 크지만, LA의 높은 생활비를 고려해 직원들에게 주 내 최고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의 입장은 단호하다.
3만 7천 명의 교사를 대표하는 'LA 교사노조(UTLA)'와 버스 기사·청소부 등 지원 인력을 대표하는 서비스노조 SEIU 로컬 99는 지난 18일 수요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협상 결렬 시 4월 14일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교사노조는 교육구의 2년간 8% 인상안은 불충분하며, 신입 교사 연봉을 8만 달러 수준으로 올리는 등 실질적인 임금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서비스노조도 교육구의 3년간 13% 인상안은 여전히 근로자들을 빈곤 속에 방치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건강보험 혜택 확대와 인력 충원을 촉구하고 있다.
만약 4월 14일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교사와 간호사, 버스 기사, 식당 조리원 등 약 6만 명 이상의 직원이 일손을 놓게 된다.
이로 인해 LAUSD 산하 약 40만 명의 학생과 3만여 명의 성인 학교 학생들이 수업 차질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협상은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이 AI 챗봇 계약 관련 연방 수사 여파로 유급 휴직 처분을 받은 가운데 진행되고 있어, 교육구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양측 입장 차가 큰 가운데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14일 대규모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