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도전하는 캐런 배스 LA 시장이 차기 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일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유권자 절반 이상이 배스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전이 예상된다고 LA타임스가 어제(22일) 보도했다.
최근 UC 버클리 정치학연구소(IGS)가 LA 타임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런 배스 시장은 25%의 지지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니티아 라만 LA 시의원이 17%로 2위, 보수 성향의 방송인 스펜서 프랫이 14%로 3위에 올랐다.
레이 황 후보는 8%, 아담 밀러 후보는 6%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배스 시장에게서 등을 돌린 민심이다.
응답자의 56%, 과반이 배스 시장에 대해 '비호감'이라고 답했다.
'호감'이라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팔리세이즈 산불 대응 미숙과 복구 지연, 그리고 사후 보고서 축소 의혹 등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종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캐런 배스 시장은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43%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또 니티아 라만 의원은 아시아·태평양계(API) 유권자들 사이에서 34%의 지지율로 배스 시장(10%)을 크게 앞섰다.
정치 전문가들은 배스 시장이 현직임에도 불구하고 25%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매우 위험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특히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26%에 달해, 오는 6월 2일 예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1월 결선 투표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LA 유권자들이 꼽은 차기 시장의 최우선 과제로는 '저렴한 주택 건설'이 1위를 차지했으며, 도로와 가로등 정비, 노숙자 문제 해결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