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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아빠’ 푸틴… “31세 연하 연인에게 낙태 요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세 연하 연인으로 알려진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39)의 임신 소식에 낙태를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독립매체 제너럴SVR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카바예바가 임신을 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은 이미 자녀가 많고,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카바예바에게 낙태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카바예바는 아이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보이며 푸틴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는 최근에 아예 말을 하지 않고 있으며, 대화를 시도하면 싸움이 나는 상황”이라며 “(크렘린궁의) 직원들과 경비원들이 마치 연속극을 보듯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메달 14개를 따낸 스포츠 스타다. 2007년 현역에서 은퇴하고 집권 여당에 입당해 8년간 국회의원으로 지내다 2014년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이후에는 친(親)러시아 성향의 한 미디어 그룹 임원으로 영입돼 약 1200만 달러(약 155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다.

카바예바가 푸틴 대통령의 연인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양측이 공식적으로 그들의 관계를 인정한 적은 없다. 푸틴 대통령은 2013년 공식적으로 이혼을 발표했지만 “존중받아야 할 사생활이 있다”며 카바예바와의 관계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푸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자녀는 전처 사이에서 얻은 두 딸 뿐이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