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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 자동차 딜러 97곳에 경고 “광고 가격은 실제 총 지불액이어야”

[앵커멘트]
차량을 구매할 때 광고보다 가격이 더 올라가는 ‘숨은 비용’ 논란과 관련해 연방거래위원회 FTC가 전국 자동차 딜러들에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광고에 표시된 가격은 반드시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해야 하는 총액이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위반 시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전국 97개 자동차 딜러 그룹에 서한을 보내 차량 광고 가격에는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해야 하는 모든 필수 수수료가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FTC는 자동차 딜러들이 광고 및 가격 책정 관행을 점검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광고 가격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광고 가격과 실제 판매 가격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가 가격 비교를 할 수 없고 합리적인 선택이 어려워지는 등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FTC는 앞으로도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FTC법 및 관련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FTC 소비자보호국의 크리스토퍼 무파리지 국장은
자동차 딜러들이 낮은 가격을 광고한 뒤
구매 마지막 단계에서 각종 수수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오도하는 행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동차 시장이 투명한 가격 경쟁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FTC는 이번 조치가 자동차 시장뿐 아니라
임대주택과 호텔, 티켓 판매, 식료품과 배송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격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TC는 자동차 업계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불법 사례로
필수 수수료를 제외한 가격을 광고하거나
모든 소비자에게 적용되지 않는 할인 가격을 제시하는 행위,
추가 계약금을 반영하지 않은 가격 표시 등을 지목했습니다.

또 특정 금융상품 이용을 조건으로 가격을 제시하거나
광고에 없는 추가 상품 구매를 요구하는 행위,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차량을 광고하는 경우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FTC는 각 딜러들에게 광고 가격에 모든 필수 비용이 포함돼 있는지 점검하고
광고 가격과 실제 판매 가격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이번 서한은 특정 업체가 불법 행위를 했다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