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 이상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것만으로도 노년층의 치매 위험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과학대 연구팀은 오늘(25일) 국제학술지 ‘역학·지역사회 보건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 65세 이상 약 1만 명을 6년간 추적한 결과, 요리 빈도가 높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요리를 하는 경우, 거의 요리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남성은 23%, 여성은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리 경험이 적은 노년층에서는 효과가 더욱 두드러져, 주 1회 이상 요리할 경우 치매 위험이 최대 67%까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요리 능력이 높은 그룹에서는 이미 치매 위험이 낮은 경향을 보였고, 요리 빈도 증가가 추가적인 위험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요리가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계획, 기억, 판단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을 자극하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효과는 소득, 교육 수준, 생활 습관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한 이후에도 유지됐으며, 취미 활동이나 자원봉사 등 다른 인지 활동과도 별개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 요리와 치매 예방 간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며, 국가별 식문화 차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년기에도 스스로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