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가 공직자의 ‘내부정보 베팅’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예측시장 거래를 통한 사적 이익 추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예측시장인 ‘Prediction market’에서
공직자의 내부정보 활용 베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오늘(27일) 서명했습니다.
서명과 동시에 즉시 발효된 이번 조치로 CA주 임명직 공무원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 사업 파트너까지 적용 대상에 포함됩니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이들은 공직 수행 과정에서 얻은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정치, 정책, 스포츠 등
현실 세계 사건의 결과에 베팅해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됩니다.
예측시장은 현실에서 벌어질 사건의 결과를 두고 돈을 걸고 거래하는 형태의 플랫폼으로 대표적으로 칼쉬(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이 있으며 이들 시장은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의 규제를 받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내부정보를 이용한 베팅 의혹이 잇따르면서
나왔습니다.
지난 1월에는 익명의 베팅 참여자가 미국 당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를
구금할 것에 베팅해 수시간 뒤 실제 상황이 벌어지면서
약 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사례가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사전에 정보를 알고 베팅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또 최근에는 이란 종교 지도자의 사망 여부를 맞힌 베팅과 관련해 플랫폼이 지급을 거부하자
이용자들이 CA주에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예측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연방 의회에서도 정부 내부자가 정책이나 전쟁, 테러, 암살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
베팅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공직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공직자는 오직 공공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워싱턴 정치권의 내부자 이익 추구를 비판하며 CA주는 이러한 부패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 시장에 대해 공직자의 윤리 기준을 명확히 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편 예측시장에서는 차기 CA주지사 선거 결과를 두고 이미 약 천100만 달러 규모의 베팅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국은 공식 권한과 정보가 개인 이익으로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