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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재개방 논의...파키스탄서 4개국 회담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를 위한 중재 역할에 나선 가운데, 이슬람권 4개국 외무장관 회담이 열렸다.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이 회동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동 전쟁 이후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문제가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국가들은 선박 안전 보장을 조건으로 통행료를 부과하는 이른바 '수에즈 운하 방식' 제안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란 의회가 추진 중인 호르무즈 통행료 법안과 유사한 구상으로, 해당 법안이 시행될 경우 선박 1회 통과당 약 200만 달러의 비용이 부과될 전망이다.

또 튀르키예, 이집트, 사우디 등이 원유 수송을 공동 관리하는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에도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한 제안은 미국과 이란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회담을 전후해 이슬라마바드 일대에는 도로 통제와 함께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파키스탄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중재 역할을 자처하고 있으며,

미국과는 주요 비 나토 동맹국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이란과도 전통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