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차기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에릭 스왈웰 연방 하원의원이 성폭행과 음란 사진 전송 등 성 비위 의혹이 터지자 전격 출마 포기를 발표했다.
민주당 지도부마저 등을 돌리면서 의원직 박탈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던 스왈웰 의원이 성 추문에 휩싸이며 정치적 침몰 위기에 처했다.
스왈웰 의원은 일요일인 어제(12일),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전직 보좌관에 대한 성폭행 의혹과 다수의 여성에게 부적절한 음란 사진을 보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이다.
스왈웰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거의 판단 착오에 대해 가족과 지지자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히면서도,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거짓"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 분위기는 싸늘하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애덤 쉬프 상원의원 등 핵심 우군들이 잇따라 지지를 철회했다.
또 하키임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리위원회 조사를 촉구했다.
공화당은 물론 일부 민주당 의원들까지 가세해 스왈웰 의원의 제명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맨해튼 검찰과 캘리포니아 알라메다 카운티 검찰도 조사에 착수했다.
그동안 '가정적인 남성'이자 트럼프 저격수로 인기를 끌었던 스왈웰 의원이 선거 운동을 전격 중단하면서, 불과 두 달 앞으로 다가온 6월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는 케이티 포터 전 의원과 탐 스테이어 등 남은 후보들 간의 혼전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