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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초고가 세컨드하우스 과세"...부유층 증세 본격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자신이 추진 중인 초고가 '세컨드 하우스' 과세안이 부유층 증세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맘다니 시장은 오늘(19일) NBC 시사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부유층 과세의 중요성을 믿는다고 말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과세안은 뉴욕시 내 500만 달러 이상 고가 주택 가운데 실제 거주하지 않는 '세컨드 하우스'에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유층이 교외 주택에 거주하면서 뉴욕 등 대도시에 고가 주택을 별도로 보유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해당 주택에 과세해 세수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이 정책은 맘다니 시장이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내놓은 첫 주요 세금 정책으로, 시행될 경우 약 1만3천 채에 적용될 전망이다.

뉴욕시 측은 이번 과세로 연간 최소 5억 달러의 추가 세수를 확보하고, 향후 2년간 약 5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 적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맘다니 시장은 인터뷰에서 정책 강행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세컨드 하우스를 가진 부유층이 공공 서비스의 혜택은 누리면서도 적정한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자 켄 그리핀이 2019년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 펜트하우스를 2억3천800만 달러에 매입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것이 이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동산 거래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욕 시민 대부분이 높은 주거비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부유층은 연중 대부분 집을 비워둔다"고 비판했다.

반면 반발도 거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SNS를 통해 "맘다니 시장이 뉴욕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헤지펀드 업계에서도 대니얼 로브, 빌 애크먼 등 주요 인사들이 부유층 증세가 뉴욕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맘다니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정직하고 직접적이며 생산적인 관계"라며 "뉴욕시가 필요로 하는 많은 부분이 연방정부와의 관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은 과거 서로를 강하게 비판해왔지만, 지난해 11월 백악관 회동과 올해 2월 비공개 만남 등을 통해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NBC 방송은 이번 인터뷰가 맘다니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5일 사전 녹화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