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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지사 후보 첫 TV토론…재산·경력·인종문제로 공방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첫 TV토론에서 격렬하게 맞붙었다.

어제(2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번 토론에는 민주당의 톰 스테이어, 하비에르 베세라, 케이티 포터, 맷 마한 시장과 공화당의 스티브 힐튼, 채드 비앙코 등 공화당 2명과 민주당 4명 등 총 6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후보들은 재산 축적 과정과 국정 경험, 그리고 인종 차별 문제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특히 억만장자 출신인 톰 스테이어 후보는 과거 헤지펀드 운영 당시 사설 교도소와 화석 연료 산업에 투자해 부를 쌓았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이에 스테이어는 "나는 다른 억만장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독점 기업에 맞서려는 유일한 후보"라고 맞섰다.

스티브 힐튼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인물로 지목되며 비판 대상이 됐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 중인 하비에르 베세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조했는데, ‘워싱턴 내부’ 인사라는 공격을 받았고, 토론 중 이란 전쟁을 '이라크 전쟁'으로 잘못 말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어제 토론에서는 인종 문제를 둘러싼 충돌도 이어졌다.

공화당 채드 비앙코 후보가 “인종차별 논쟁을 그만둬야 한다”고 발언하자, 포터 후보는 “다양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캘리포니아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며 충돌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의 비앙코와 힐튼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제 토론은 예비선거를 앞두고 열린 첫 주요 TV토론으로, 우편투표 용지 발송을 앞둔 시점에서 판세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유권자들은 약 2주 뒤부터 우편 투표 용지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