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는오늘(24일) 4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49.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53.3에서 3.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197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보다는 소폭 상향됐지만 여전히 심각하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심리 위축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8%에서 4.7%로 급등하며 최근 1년 사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장기 물가 전망 역시 악화됐다.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5%로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도 나빠졌다.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55.8에서 52.5로 하락했다.
조사를 담당한 미시간대 측은 정치 성향이나 소득 수준, 연령과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소비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경기 전망 역시 지난해 관세 충격 당시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완화 조짐도 감지된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고 휘발유 가격이 일부 하락하면서 이달 초 소비자 심리가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가격 안정이나 공급 문제 해소 없이 단순한 군사·외교적 진전만으로는 소비자 심리를 회복시키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결국 국제 정세와 에너지 가격 흐름이 향후 미국 소비 심리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