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의 상징적 건물 중 하나인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가 500세대 이상의 저렴한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어제(28일) 사용되지 않고 비어있는 오피스 건물인 세계무역센터를 직접 방문해, 이 상업용 빌딩이 512유닛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건물을 주거용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 '적정 재사용 조례(Adaptive Reuse Ordinance)'를 통해 추진된다.
이 조례는 1999년 도입 당시 다운타운 인근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됐지만, 올해(2026녀) 초 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새로운 지침에 따라 완공된 지 15년이 넘은 빌딩은 까다로운 신축 규제 대신 '바이트 라이트(By-right)'라는 패스트트랙 승인 절차를 거쳐 주거용으로 전환될 수 있게 됐다.
배스 시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LA의 주택 생산을 가로막고 렌트비를 상승시켰던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혁신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사무실 수요가 줄어든 현 상황을 언급하며, 낡은 시 규제를 철폐함으로써 신축보다 훨씬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수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실은 이번 조례 확대를 통해 시 전역에서 최대 4만 3천 세대 이상의 추가 주택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
어제 현장 방문에는 제이미슨 프로퍼티스의 개릿 리 사장과 센트럴 시티 협회(CCA) 관계자 등 지역 비즈니스, 주택 개발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도심 공동화 현상 해결과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