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 여권을 풍자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또다시 공개 설전을 벌였다.
발단은 미 국무부가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가 포함된 특별 여권을 발행하겠다고 최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뉴섬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가짜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 이미지를 공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흉내 냈다.
뉴섬 주지사 측은 “캘리포니아주 탄생 175주년을 기념해 주지사의 ‘잘생긴’ 사진이 담긴 특별 운전면허증을 발급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의 역사상 최고의 면허증이라 말하고 있다”는 식으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자화자찬식 어투를 따라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를 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 인정을 받는 데 연연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역사적인 기념일을 축하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른바 '트럼프 정신질환 증후군(TDS)'을 앓고 있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최근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패배자(Loser)'라고 부르거나 트럼프 대통령과 제프리 앱스타인이 함께 있는 합성 여권 사진을 공유하는 등, 트럼프식 '미러링' 전략을 통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뉴섬 측 대변인은 "대통령의 황당한 리더십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가 자기 일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까지 거울을 비추듯 똑같이 되돌려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