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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고속철 사업 비용 7배 급증? ‘사업 존폐 논란’

[앵커멘트]

CA주 고속철도 사업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7배 이상 급증하며 사업 존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방 지원 중단과 지연까지 겹치면서 정치권에서도 사업 중단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고속철도 사업 비용이 2천3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정 부담과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2008년 유권자 승인 당시 약 330억 달러 규모로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예상 비용이 2천310억 달러를 넘어서며 7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LA와 샌프란시스코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공사는 머세드와 베이커스필드를 잇는 171마일 구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CA주 고속철도 전담국(California High-Speed Rail Authority)의 올해(2026년) 사업 계획에 따르면 1단계 구간 완공 시점은 2032년으로 예상되며, 전체 사업 완료 시점은 2039년으로 전망됩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진척 부족을 이유로 40억 달러 규모의 연방 지원금을 철회했습니다.

CA주는 해당 지원금 회수를 위한 소송도 취하한 상태입니다.

사업은 이미 당초 완공 목표였던 2020년을 넘긴 지 6년이 지났으며, 여전히 운행은 시작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재원 확보 역시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연방 지원이 중단된 가운데 민간 투자 유치 여부가 불투명하고, 주 재정 적자까지 겹치면서 자금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차기 CA주 주지사의 정책 방향에 따라 사업 지속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 의원들은 예산 적자를 이유로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 토니 스트릭랜드 주 상원의원은 이 사업은 결코 완공되지 않을 것이며 막대한 예산 낭비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2019년 개빈 뉴섬 주지사가 계획을 축소하며 중앙밸리 구간 중심으로 재조정됐습니다.

2025년 7월에는 연방철도청이 40억 달러 지원을 철회했고, 올해(2026년)는 비용 증가와 일정 지연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의 존속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