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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사상 첫 인프라 종합 계획 발표 .. 도로, 보도, 공원 개혁 착수

[앵커멘트]
LA시가 사상 처음으로 도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종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수십 년간 누적된 도로와 보도, 공원 등 노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혁이 추진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런 배스 LA 시장이 오늘 LA시 역사상 처음으로 ‘캐피탈 인프라 프로그램(Capital Infrastructure Program)’을 공식 발표하며, 도시 인프라 관리 방식의 전면적인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로와 보도, 공원, 커브 램프, 공공건물 등 시민 일상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를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관리하기 위한 종합 전략으로,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사업들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LA시는 전국 주요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이러한 종합 인프라 계획이 없었던 도시로, 지난 수십 년간 체계적인 투자와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로 파손과 보도 균열, 공공시설 노후화 문제가 누적돼 왔습니다.

배스 시장은 그동안의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벗어나, 이제는 설계부터 유지관리까지 책임 있게 계획하고 정해진 예산과 일정 안에서 인프라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우선순위 설정과 재정 투명성 강화입니다.

어떤 지역에 어떤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고, 단기와 중장기 계획을 동시에 수립해 예산 낭비를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또 시 헌장과 행정 절차 개혁을 포함한 10가지 개선 권고안도 제시돼, 인프라 사업 추진 과정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LA시의회도 이번 계획을 오랜 숙제 해결의 출발점으로 평가했습니다.

시의회는 LA가 약 7천 500마일에 달하는 방대한 도로망과 방대한 보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기반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인프라 사업이 부서별로 분산돼 추진되면서 예산 중복, 공사 지연, 유지보수 공백 등이 반복돼 왔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다년간 계획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사업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2028년 LA 올림픽과 패럴림픽 준비입니다.

프로그램에는 총 29개의 올림픽 관련 인프라 프로젝트가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16개는 이미 2026-27 회계연도 예산안에 반영된 상태입니다.

이들 프로젝트는 단순한 행사 준비를 넘어, 대회 이후에도 지역사회에 남는 ‘레거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LA시의 고질적인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도로 안전 개선과 보행 환경 정비, 공원 확충 등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LA시는 앞으로 시의회와 협력해 재원 확보와 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주요 인프라 사업을 실행에 옮길 계획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