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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은행, IT기업 등 사칭하는 문자와 전화 스캠 주의

[앵커멘트]

지난달(4월) 어바인에서 80대 남성이 IT기업인 애플과 은행 직원, 그리고 경찰 등을 사칭한 전화 스캠으로 2만 5천 달러를 잃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실제와 같이 조작한 전화번호로 연락한 뒤 공식 기관을 사칭하다 보니 쉽게 사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것인데 경찰은 이 같은 전화를 받으면 우선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양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바인 경찰이 공식 기관을 사칭하는 문자와 전화 스캠을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4월) 24일 80대 남성이 스캠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았다고 신고했습니다.

어바인 경찰국 지기 아자르콘(Ziggy Azarcon) 공보관은 해당 남성이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해 연락을 달라는 애플 직원의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녹취 _ 어바인 경찰국 지기 아자르콘 공보관 >

남성이 발신된 전화번호로 연락을 하자 해당 직원은 남성의 계좌에 사기 피해가 의심된다며 웰스 파고(Wells Fargo) 은행에 연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연락된 은행 직원은 이 남성의 계좌가 동결됐으며, 해당 남성이 미 주류, 담배, 총포 담당국 ATF의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잠시 뒤 미 주류, 담배, 총포 담당국 ATF측에서 전화를 걸어 남성이 자금 세탁(money wandering)과 무기 밀매(weapons trafficking) 혐의를 받고 있으며, 사건 해결을 위해 2만 5천 달러를 지불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바인 경찰 공식 전화번호로 연락이 와 남성이 미 주류, 담배, 총포 담당국 ATF에 협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 남성은 발신자의 지시를 따라 은행에서 2만 5천 달러를 인출한 다음 신발 상자에 넣어 인근 주차장에 있는 택배 기사에게 전달했습니다.

< 녹취 _ 어바인 경찰국 지기 아자르콘 공보관 >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남성이 연락한 직원과 경찰 관계자들은 모두 사칭범이었습니다.

다만 피해 남성이 현금을 전달한 택배 기사가 공범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기 아자르콘 공보관은 이처럼 여러 명의 사기범들이 각각 IT 기업과 은행 직원, 그리고 경찰을 사칭한 스캠 범죄는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같은 스캠 범죄자들은 대부분 해외에 거주하며,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현금 운송 과정에서 배송원(courier) 여러 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 녹취 _ 어바인 경찰국 지기 아자르콘 공보관 >

지기 아자르콘 공보관은 스캠 사기가 오렌지카운티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스캠 범죄자들이 공식 기관 전화번호를 도용해 실제 기관과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해당 기관에서 연락이 온다면 공식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검색해 직접 전화하는 것을 권고했습니다.

해당 기관을 직접 방문해 정보를 요청한 것이 맞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또 사기범들은 당사자가 전화를 끊지 않도록 체포당한다고 말하는 등 위협을 하는데, 이를 따르지 말고 발신자가 검증되기 전까지 절대로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현금을 인출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 녹취 _ 어바인 경찰국 지기 아자르콘 공보관 >

지기 아자르콘 공보관은 경찰이 절대로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