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연방 법무부, “UCLA 의대 입학자 선정 시 인종차별 있었다”

[앵커멘트]

UCLA 의대가 입학자 선정 과정에서 아시안과 백인 지원자 등을 차별했다고 연방 법무부가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합격자들의 의대 입학 자격시험 MCAT 점수와 대학교 학점이 인종별로 편차가 컸는데, 연방 법무부는 UCLA 의대와 해당 사안이 합의되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법무부는 UCLA 의대가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2025년) 사이 입학전형에서 아시안과 백인 등을 차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연방 대법원 판결에 따라 대학에서 인종을 기반으로 입학자 선정을 금지하는 제도를 위반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년간 연방 법무부는 UCLA 의대 입학전형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UCLA 의대 합격자의 대학교 학점 중앙값과 의대 입학 자격시험 MCAT 중앙값은 인종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의대 입학 자격시험 MCAT 중앙값은 흑인과 히스패닉이 507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아시안과 백인은 514점, 그리고 인종을 밝히지 않은 집단에서는 519점이었습니다.

대학교 학점 중앙값은 히스패닉이 3.55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아시안이 3.81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연방 법무부는 해당 추세가 2024년과 지난해(2025년) 합격자 통계에서도 나타났으며, 지난 2019년 UCLA 의대가 입학자들의 의대 입학 자격시험 MCAT 최저 점수가 512점이라고 말한 것과 대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UCLA 의대 입학처장 앨리사 로페즈가 학교 내 인종 다양성을 장려하는 문서를 제니퍼 루세로 입학 부처장과 공유했으며, 지난 2024년과 지난해(2025년)에는 입학 원서에 지원자들이 특정 인종인지를 질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 법무부는 UCLA 의대와 인종차별 사안을 합의하길 바라며, UCLA 측이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안은 지난해(2025년) 5월 ‘의료계의 정체성 정치를 반대하는 단체 (Do No Harm)’와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 비영리 단체, 그리고 인종으로 인해 UCLA 의대에 불합격했다고 주장하는 백인 여성 캘리 마호니가 UCLA 의대에 소송을 제기하며 화두에 올랐습니다.

이후 지난 1월 연방 법무부는UCLA 의대가 인종 차별을 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소송에 개입했습니다.

빌 에세일리 연방 검찰청 부검사장은 UCLA 의대의 인종차별이 위헌이라며, 미국 교육과정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멧 딜런 연방 법무부 차관은 입학전형에서 인종차별은 불법적 행위이며, 법무부는 이를 반드시 제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UCLA 의대 측은 합격자들을 실력 기반으로 선정하며 법규를 위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방 법무부가 제시한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모든 지원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