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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장 토론회, 팔리세이즈 산불·경찰 증원 두고 '설전'

LA시장 주요 후보 3명인 캐런 베스 LA시장과 니티아 라만 LA시의원, 그리고 리얼리티 TV스타 스펜서 프랫 후보가 시정 현안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NBC4와 텔레문도가 어제(6일) 공동 주최한 토론에서 최대 화두는 12명의 사망자와 수천 채의 주택 전소를 불러온 지난해(2025년) 발생했던 팔리세이즈 산불이었다.

프랫 후보는 당시 산불로 자신의 집과 부모 집이 모두 불탔다며 “내 집을 태운 책임이 있다”고 배스 시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또 산불 당시 소방차 부족과 소방 예산 삭감을 문제 삼으며 배스 시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라만  시의원 역시 배스 시장의 위기 관리 능력 부재를 비판하며 "시장은 도시의 CEO로서 재난에 대비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배스 시장은 당시 가나 출장 중이었던 점을 “인생 최악의 순간 중 하나”라고 인정하면서도, 산불 대응 실패 원인은 소방 인력 배치 결정의 실수였지 예산 문제는 아니었다며 소방국장 경질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공석 상태였던 산타 이네즈 저수지는 식수용 시설이지 비상 화재 대응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어제 토론에서는 경찰 인력 확충을 두고도 후보 간 시각차가 뚜렷했다.

베스 시장은 경찰 이탈을 막기 위해 임금 인상안을 추진했음을 강조하며, 증원에 반대해온 라만 의원을 비판했다.

라만 시의원은 무분별한 임금 인상이 시 재정에 악영향을 준다고 반박하며 현 수준 유지를 주장했다.

프랫 후보는 10년 내 경찰 인력을 12,500명까지 대폭 증원하고 노숙자 마약 범죄를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노숙자 문제에 관해서는 베스 시장이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거리 노숙자를 17.5% 줄였다고 성과를 내세우자, 라만 시의원은 자신의 구역에서 텐트촌을 54% 감소시킨 경험을 토대로 2030년까지 노숙자 캠프 완전 철거를 약속했다.

반면 프랫 후보는 마약 중독 문제 해결 없이는 주거 지원이 무용지물이라며 현 정책을 비판했다.

한편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배스 시장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프랫과 라만이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는 6월 2일 예비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의 후보가 11월 3일 결선 투표에서 맞붙게 된다.

다음 토론회는 오는 13일 Fox11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