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을 창립하며 24시간 TV 뉴스 시대를 연 미디어 거물 테드 터너가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CNN은 어제(6일) 미디어 사업가 테드 터너가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터너는 1980년 CNN을 출범시키며 방송 뉴스의 흐름을 바꾼 인물로 평가받는다.
당시만 해도 정해진 시간에만 뉴스를 내보내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CNN은 하루 24시간 뉴스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걸프전 생중계를 통해 CNN은 전 세계적인 뉴스 채널로 자리잡았고, 국제 뉴스 소비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마크 톰슨(Mark Thompson) CNN 월드와이드 회장 겸 CEO는 “터너는 CNN의 중심 정신으로 오래 기억될 인물”이라고 밝혔다.
터너는 방송 사업 외에도 대규모 자선 활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1998년 유엔재단(United Nations Foundation)을 설립하고 유엔에 10억 달러를 기부했다. 당시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개인 기부 중 하나로 평가됐다.
타임지는 1991년 터너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역사 현장의 즉각적인 목격자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8년 루이소체 치매 진단 사실을 공개했으며, 최근까지 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