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현행 '오픈 프라이머리(Top-Two Primary)' 제도를 폐지하고 과거의 정당별 예비선거 방식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치 컨설턴트 스티브 마비글리오(Steve Maviglio)는 지난 8일, 각 정당의 최다 득표자가 본선에 진출하도록 하는 투표 시스템 변경안을 캘리포니아 주 당국에 제출했다.
현재 정당 구분 없이 가장 많이 표를 얻은 상위 2명의 후보들이 결선에 진출하는 제도를 폐지하자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현행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는 지난 2010년 주민발의안 14 통과로 도입됐다.
그런데 2026 주지사 선거에서 채드 비앙코 리버사이드 셰리프 국장과 전 폭스뉴스 해설가 스티브 힐튼 등 공화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시작됐다.
민주당 후보가 난립할 경우, 표가 분산돼 본선에 공화당 후보 2명만 진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셜리 웨버 캘리포니아주 국무장관도 "오픈 프라이머리가 당초 목표했던 정치적 다양성 확보나 당파적 교착 상태 해소에 기여하지 못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발의안이 통과될 경우, 오는 2028년 선거에 상정되며, 실제 시행은 2030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마비글리오는 "본선에서 특정 정당의 후보들만 선택지에 놓이는 것은 대다수 유권자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이 움직임에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주요 인사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지지 의사를 보이고 있어 향후 선거 제도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