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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화법' 케이티 포터...주지사 선거서 고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연방 하원의원 출신 케이티 포터가 강한 직설 화법과 공격적인 정치 스타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포터는 연방 하원 재직 시절 기업 CEO들과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가며 진보 진영 스타 정치인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화이트보드와 각종 시각자료를 활용한 청문회 질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고 경쟁이 치열한 오렌지카운티 지역구에서도 공화당 후보들을 잇따라 제압했다.

하지만 이런 강한 스타일은 민주당 내부에서는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포터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맥신 워터스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여러 차례 충돌했고, 일부 민주당 인사들과 노동단체들 사이에서는 협업 능력과 성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공개된 영상 두 건은 포터 캠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

영상에는 포터가 보좌진에게 고성을 지르거나 인터뷰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포터는 이후 해당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현재까지도 선거전에 부담으로 남아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포터는 큰 반등없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경쟁 주자인 하비에르 베세라 전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과 톰 스타이어 전 헤지펀드 경영자는 민주당 주요 인사들과 노동계 지지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포터 역시 일부 노동단체와 진보 성향 단체들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포터는 선거 과정에서 자신이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 때문에 더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CNN 주지사 후보 토론회에서는 경쟁 후보들의 잦은 끼어들기와 언성을 지적하며 "왜 모두가 내 기질만 문제 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포터는 아이오와 농가 출신으로 예일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했으며,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밑에서 파산법을 공부했다.

또 UC어바인 법대 교수 시절에는 당시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이던 카말라 해리스에 의해 주택담보대출 합의금 감독 업무에 임명되기도 했다.

포터는 현재 무상 보육과 UC·CSU 등록금 지원, 연소득 10만 달러 이하 주민 소득세 면제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대기업과 고수익 기업에 대한 누진 법인세 인상을 제안했다.

최근 한 행사에서는 17살 아들이 "가정을 꾸리고 집을 사려면 캘리포니아를 떠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며,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