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TV스타 스펜서 프랫 LA시장 후보가 자신은 극우 성향의 'MAGA 후보'가 아니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슷한 정치적 경험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랫은 최근 NBC LA와 텔레문도가 공동 주최한 LA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산불 대응과 치안, 노숙자 문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퍼시픽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경험을 바탕으로 시 정부의 재난 대응 실패를 강하게 비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랫은 M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더 힐스'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현재는 자신을 '커뮤니티 활동가'로 소개하고 있다.
프랫은 "투표용지에는 스펜서 프랫, 커뮤니티 활동가라고 적혀 있을 것"이라며 "그게 현재 나를 가장 잘 설명하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 입문 과정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프랫은 "오바마도 지역사회 활동가로 시작해 상원의원과 대통령이 됐다"며 "나 역시 지역사회 활동 경험과 수상 경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프랫의 비교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치 경험과 공공 경력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프랫은 지난 2025년 팰리세이즈 산불로 자신과 부모의 집이 모두 불에 탄 이후 지방정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금을 내면 소방관이 오고, 물이 나오고, 시스템이 작동할 것이라 믿었다"며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지방정부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LA시의 산불 대응과 관련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캐런 배스 LA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프랫은 또 노숙자 문제와 약물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강제 치료 프로그램 확대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노숙자들을 치료 시설로 보내 중독 치료를 돕고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랫은 자신이 단순히 "화난 백인 남성 후보"라는 일부 평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프랫은 "지금 LA시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며 "나는 LA를 다시 최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