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타임즈는 LA 카운티 일대에서 영화 및 TV 쇼 촬영이 줄어들면서 소품, 의상 등 촬영 관련 스몰 비즈니스들이 잇따라 폐업하고 있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작사들은 업계 종사자들의 높은 인건비와 촬영지 대관료를 피하고, 제작비 환급 혜택을 누리기 위해 CA를 제외한 타 주 및 해외 촬영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의 등장으로 호황을 기대했던 CA 영화 산업이 오히려 촬영 이탈 현상을 겪자 경쟁력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LA 타임즈는 오늘(11일) 영화 및 TV 쇼 촬영이 CA를 제외한 타주와 해외에서 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 LA 지역 촬영 관련 스몰 비즈니스들이 직격탄을 맞아 잇따라 폐업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LA 카운티 일대의 영화 및 TV 쇼 촬영 건수는 1만 9,694건에 그쳤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의 3만 6,540건과 비교해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작사들이 타 주나 해외 촬영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는 제작비 절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 촬영지인 조지아주,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 그리고 영국을 포함한 일부 유럽 국가들의 경우 제작비의 최대 35%를 환급해 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조지아주의 경우 주 내에서 지출된 제작비의 20%를 조건 없이 환급해 주고, 오프닝이나 엔딩 크레딧에 조지아주 홍보 로고를 포함하면 10%를 추가로 얹어주는 환급 규정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제작비 환급 외에도 저렴한 인건비와 촬영지 대관료 역시 제작사들이 타 주나 해외 촬영을 선호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는 제작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비를 절감하고, 확보된 예산을 영화와 TV 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제작 환경 변화로 인해 LA 카운티 일대의 소품 및 의상 관련 스몰 비즈니스들은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촬영 소품 제작 업체를 운영하는 스캇 니너(Scott Niner)는 업계가 체감하는 타격이 매우 심각하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한편, 현재 채무를 지면서까지 사업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너의 사례를 포함한 수많은 소상공인의 폐업 사태는 현재 헐리웃이 처한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며,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CA 영화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현재 촬영 유치에 성공하고 있는 지역들의 공격적인 인센티브 정책과 유연한 규정을 벤치마킹하여, 보다 실질적이고 강력한 추가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