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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전자기기 사용에 학부모와 학교 의견분분

[앵커멘트]

전국의 일부 학부모들이 학업 성취도 저하를 우려하며 자녀들의 교내 전자기기 사용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지만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이를 금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학교도 다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오와와 유타 등 4개 주가 학교 내 스마트폰 뿐 만 아니라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학생들의 전자기기 사용 제한 정책을 옹호하는 주가 늘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펜실베이니아주 로워 메리온(Lower Merion) 고등학교에서는 교내 전자기기 사용을 두고 학부모와 학교 간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전자기기로 인해 학업에 소홀해진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전자기기 사용의 전면 금지를 학교위원회에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학업 성취도 저하뿐만 아니라, 전자기기 사용이 자녀들의 사회성 발달을 저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자녀들이 하교 후에도 아이패드 등 전자기기 사용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학교위원회 측에 전자기기 사용 제한 교칙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로워 메리온 고등학교 위원회는 학부모들의 요청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대신 전자기기 사용에 관한 교내 수칙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당 고등학교가 속한 로워 메리온 교육구 또한 학부모들의 불만 사항을 들었다며 학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웹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랭크 라넬리(Frank Ranelli) 로워 메리온 교육감은 자녀들의 사회성 발달 문제에 대해 교사들이 현장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전국에서 자녀들의 전자기기 사용을 둘러싼 의견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교육구에서는 학부모의 의견 반영해 실질적인 제한 수칙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LA 통합교육구의 경우 저학년의 전자기기와 전교생의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CA주는 학생들의 교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 법안을 시행 중입니다.

지난 2024년 제정된 AB 3216 법안은 학생들의 SNS 중독 방지와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실 내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아이오와와 유타 등 4개 주는 CA보다 한층 더 강력한 전자기기 사용 제한 법안을 시행 중입니다. 

해당 주들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 학습과 관계없는 개인용 전자기기 일체의 교내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일부 교육구와 주 정부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전자기기 사용에 대한 정책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사용 제한 관련 교칙이나 법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지역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전자기기 사용을 둘러싼 교육 현장과 학부모들 간의 입장 차가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