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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급 엘니뇨' 경보..올겨울 남가주 폭풍우 비상

태평양에서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남가주가 올겨울 기록적인 폭우 시즌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립기상청(NWS)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는 어제(14일) 앞으로 수개월 안에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이 82%에 달하며, 올겨울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96%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엘니뇨가 ‘매우 강력한 수준’으로 발달할 확률도 한 달 전 25%에서 37%까지 높아진 상태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기후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남가주에 평년 이상의 강수량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매우 강한’ 엘니뇨는 캘리포니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지난 1997~1998년 초강력 엘니뇨 당시 LA다운타운에는 한 달 만에 1년 치에 가까운 비가 쏟아졌고, 홍수와 산사태로 17명이 숨졌다.

또 2023~2024년 겨울에도 엘니뇨의 영향으로 LA 지역 강우량이 평년의 155%를 기록하며 대규모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엘니뇨가 반드시 폭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2016년에도 강한 엘니뇨가 발생했지만, 남가주 강우량은 기대에 못 미쳤고 가뭄 해소에도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사이 대기의 강 현상이 잦아지면서 엘니뇨 여부와 관계없이 강력한 겨울 폭풍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겨울에도 지붕 점검과 배수시설 정비 등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