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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사형수들, 세금 지원 태블릿으로 음란물 시청"

캘리포니아주 교도소 내 수감자들에게 납세자 세금으로 지급된 교육용 태블릿 기기를 일부 사형수와 중범죄 수감자들이 본래 목적과 달리 음란물 시청이나 부적절한 연락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캘리포니아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여러 연쇄 살인범과 사형수들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지급한 태블릿을 통해 포르노를 시청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한 연쇄 성폭행 살인범은 "외부인과 화상 통화를 연결해 상대방이 음란물을 틀어주는 방식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형수는짧은 음란 영상을 수신하거나 성적인 대화를 나눈다고 전했다.

음란물 시청을 넘어 범죄에 악용된 사례도 보고됐다.

아베날(Avenal) 주립 교도소의 한 수감자는 태블릿을 이용해 자신이 성폭행했던 피해 아동에게 연락해 음란 사진을 보내라고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캘리포니아 교정국(CDCR)은 이번 보도에 대해 "범죄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섞은 자극적인 가짜 뉴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태블릿은 인터넷 연결이 차단된 철저히 통제된 재활 도구라는 입장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최근 노르웨이식 재활 중심 교정 모델을 도입하며 수감자 복지와 사회 복귀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사형 집행 유예와 더불어 이번 태블릿 논란까지 겹치면서, 피해자의 인권보다 가해자의 편의를 우선시한다는 비판과 함께 세금이 투입된 프로그램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