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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2명, 어떻게 '이슬람 증오' 총기난사범 됐나"

샌디에고 이슬람센터 총기 난사 사건의 10대 용의자들이 온라인에서 백인 우월주의 사상에 빠져 급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제(1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수사국 FBI는 총격범 17살 케인 클라크와 18살 케일럽 바스케스(18)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알게 된 뒤 극단주의 성향을 공유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와 연쇄살인범들을 찬양하는 내용의 75페이지 분량 선언문을 남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서에는 무슬림은 물론 유대인과 흑인, 성소수자, 여성 등을 향한 증오 표현과 함께 ‘인종 전쟁’을 통해 백인 중심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19년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격 테러범 브렌턴 테런트를 “영웅”으로 칭하며 스스로를 “테런트의 아들들”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차량에서는 나치 친위대를 의미하는 ‘SS’ 스티커가 부착된 개솔린 통이 발견됐고, 당시 장면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들의 자택에서 총기와 탄약, 석궁 등 다수의 무기를 추가 압수하고 추가 범행 계획 여부를 수사 중이다.

한편, 사건 당시 이슬람센터 내부에는 1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있었으며, 경비원 아민 압둘라 등 3명은 총격범들의 진입을 막고 아이들을 대피시키다 숨졌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