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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ICE 구금시설서 ‘단식 투쟁’..열악한 환경 반발

남가주의 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수감자들이 비인도적인 처우와 열악한 환경에 반발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한 이민자 권익 단체 연합(Defend Migrants Alliance of Southern California)은 아델란토 지역에 위치한 ‘데저트 뷰 애넥스(Desert View Annex)’ 구금시설의 수감자 최소 20명이 지난 19일부터 단식 그리고 매점 이용 거부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식이 벌어진 데저트 뷰 애넥스는 최대 75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현재 400명 이상이 수감 중이다.

수감자들은 시설 내 곰팡이 문제 해결, 안전한 식수 제공, 만성 질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서비스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당국이 배급하는 식사 양을 고의로 줄여 수감자들에게 매점의 비싼 음식을 강제로 사 먹게 하고 있다며 경제적 보이콧도 함께 진행 중이다.

실제로 수감자 가족들과 변호인단은 감기나 흉통으로 의사를 만나도 타이레놀 두 알이나 소금물 가글 팩을 주는 것이 전부라며, 심각한 의료 방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시설의 소유주이자 운영사인 민간 교도소 기업 ‘지오 그룹(Geo Group)’은 그동안 자사 시설들이 연방 정부의 구금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주 내 이민 구금시설의 환경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2025년) 이후 캘리포니아 내 ICE 구금시설에서 최소 6명이 숨졌으며, 이 중 4명이 아델란토 구금시설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