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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모리노 밸리 몰 미성년자에 ID 요구

[앵커 멘트]

지난 27일 세 차례 청소년들의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던 모리노 밸리 쇼핑몰에서 앞으로 미성년자에게 ID 태그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D 태그엔 미성년자의 이름과 연락처가 담겨 미성년자가 불량한 행동을 할 때 부모에게 통지합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제 남가주에서 떼강도와 패싸움은 일상이 됐습니다.

특히 지난 27일 모리노 밸리 몰(22500 Town Circle)에선 하루에 세 차례나 패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전국 영화의 날’을 맞아 4달러 티켓을 제공하는 영화관에 수백 명 주민이 몰려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다만 이날 싸움에 무기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싸움으로 엉망이 된 현장을 정리했고, 쇼핑몰은 결국 폐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리노 밸리 몰이 앞으로 평일 오후 5시 이후 또는 주말 종일 쇼핑몰을 찾는 10대들에게 ID 태그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ID 태그엔 미성년자의 이름과 연락처 정보가 포함되고, 미성년자는 이를 목걸이로 착용해야 합니다.

쇼핑몰이 미성년자의 비행 목격 시 부모에게 직접 알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첼시 리치(Chelsey Ritchie) 모리노 밸리 몰 대변인은 “이번 방침이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쇼핑몰은 베이비 시팅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자녀에 대한 올바른 교육은 부모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연일 떼강도와 패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모리노 밸리 몰의 신규 방침 성공 시 이는 타주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