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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이번 연휴, 셰브론 주유소 피하라”..정유사와 정면충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이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대형 정유사인 ‘셰브론(Chevron)’ 주유소 이용을 피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치솟는 캘리포니아 개솔린 가격 책임 공방이 정치권과 대형 정유사 간의 정면충돌로 번지는 양상이다.

뉴섬 주지사실은 어제(21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브랜드가 아닌 일반 개솔린도 대형 정유사와 동일한 정유소와 파이프라인에서 공급되며, 주 정부의 안전 기준을 똑같이 충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전쟁으로 이미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 대형 정유사들이 브랜드 이름을 앞세워 폭리를 취하게 두지 말라"고 전했다.

이어 “브랜드 이름 때문에 더 비싼 기름값을 낼 필요는 없다”며 이번 연휴 기간 셰브론 주유소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주지사실은 주 에너지위원회 분석 자료를 인용해, 셰브론의 개솔린 가격이 브랜드가 아닌 일반 개솔린보다 갤런당 평균 60센트~80센트 이상 비싸다고 설명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6달러 14센트로, 전국 평균보다 1달러 58센트나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는 전국 최고 수준인 갤런당 약 70센트의 주 정부 유류세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정유사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셰브론은 주 전역의 주유소에 "캘리포니아 정치인들이 로컬 지역 자리와 비용 절감 대신 수입한 외국산 석유를 선택하고 있다"는 문구와 함께, 주 정부의 기후 변화 정책이 개스값 폭등의 원인이라는 내용의 안내판을 내걸고 맞불을 놓았다.

셰브론 측은 또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세금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정유사의 과도한 이익을 규제하고 공급량을 강제하는 법안들을 잇따라 통과시켰지만, 주 정유 시설의 18%를 차지하는 정유소 두 곳이 폐쇄를 발표하는 등 역풍을 맞아 관련 규제 시행은 잠정 보류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