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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 누출 없어"...당국, 밤샘 특수잔전 돌입

가든그로브 화학물질 저장탱크 과열 사태가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소방당국(OCFA)이 저장탱크 균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밤새 특수작전에 돌입했다.

OCFA는 어젯밤(24일) 저장탱크 균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밤샘 점검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TJ맥거번 OCFA 임시 소방국장은 "탱크 내부 압력이 실제 해소됐는지, 또 BLEVE 위협이 제거됐는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BLEVE는 고온 상태의 화학물질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현상으로, 소방당국은 현재 가장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균열은 1개로 확인됐다.

맥거번 국장은 "외부 방수 패킹이 벗겨진 부분은 추가 균열이 아니며, 현재 활성 가스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21일 오후 가든그로브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GKN Aerospace시설 내 7천 갤런 규모의 화학물질 저장탱크가 과열되면서 시작됐다.

탱크 내부에는 아크릴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고인화성 액체 '메틸 메타크릴레이트'가 저장돼 있다.

당국은 현재 과열 중인 저장탱크가 불안정해질 경우 주변 저장탱크들까지 연쇄적으로 폭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폭발 또는 누출 발생 시를 대비해 화재·의료 대응 계획을 준비 중이며, 현재 가장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은 현장 소방관과 경찰관들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학물질이 하수관과 하천, 바다로 유입돼 환경 재앙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차단 시설과 임시 저장 공간 마련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OCFA는 현재까지 공기질 측정 결과 대기 중 유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폭발 또는 대규모 유출 가능성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계속 대피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약 5만 명이 대피 영향을 받고 있으며, 가든그로브와 애너하임, 웨스트민스터, 부에나팍, 사이프레스 일부 지역 등에 대피령이 유지되고 있다.

대부분의 대피소는 이미 수용 한계에 가까운 상태로 알려진 가운데, 로스알미토스 고등학교와 골든웨스트 칼리지, 오렌지카운티 페어그라운드 등에서는 추가 대피 공간을 운영 중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또 오렌지카운티 지역 24아워피트니스와 일부 LA남서부 지역 지점들은 대피 주민들에게 샤워 시설과 휴식 공간, 휴대전화 충전 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 비상사태 선포도 요청한 상태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는 재난이 현실화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며 "주민 보호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정부에 따르면 현재 경찰과 소방대원, 특수 화학물질 대응팀 등 약 800명의 인력이 투입돼 대응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실시간 공기질 측정 장비와 독성학자, 환경 전문가들도 현장 주변 모니터링을 계속 진행 중이다.

한편 사이프레스의 포레스트 론은 진행 예정이던 메모리얼데이 행사를 취소했으며, 로스알라미토스 경마장에선 예정대로 경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