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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 도산기념관 부지 2곳 압축

리버사이드에서 도산 안창호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부지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돌입했다.도산 안창호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측은 지난 6일 리버사이드 시청에서 리버사이드 시 관계자들과 4차 회의를 갖고 두 곳의 부지를 놓고 구체적인 논의를 벌였다고 밝혔다.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기념사업회의 곽도원 회장, 폴 송 도산 기념관 건립위원장, 김민아 특보 등이 자리했으며, 리버사이드 시에선 앨러비 케트린 시장실 행정담당, 던 카터 국제관계위원, 전 시장인 로널드 러브리지 UCR 정치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에 더해 기념관 후보 부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캘리포니아 시트러스 팍’의 운영 단체인 ‘프랜즈 오브 캘리포니아 시트러스 팍’에서 수잔 자번 사무총장이 함께 자리했다.이날 회의에선 논의된 후보 부지 중 첫번 째는, 유서깊은 오렌지 농장이자 공원인 캘리포니아 시트러스 팍 내에 있는 부지였다. 공원 내 부지 한 곳을 변경해 기념관이 들어설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방법이었다. 도산 기념관 건립 사업에는 오렌지 농장 체험 시설도 포함됐었는데 이러한 목적을 이루는데 매우 용이한 자리이며, 공원 내라 환경도 좋고 방문객들이 기념관을 방문하며 공원 시설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도로로부터의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고, 해당 공원에 포함된 일부 시설로 보일 수 있어 독립적인 랜드마크로써의 역할을 부족할 것으로 추정되며, 주립 공원 부지 용도 변경에 대한 절차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두 번째 후보 부지는 이 공원에서 0.5마일 정도 떨어진 시 소유 부지였다. 팜트리와 오렌지 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경관이 좋고 랜드마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위치로 분석됐다. 또 바로 옆의 주 소유 부지도 사용 허가를 받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라 향후 기념관 사업 확장에도 용이할 것으로 여겨졌다.다만 충분한 주차장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인접 도로가 상시 정체구간이라 부지를 일부 내어주는 도로공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오렌지 밭까지의 접근성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꼽혔다.기념사업회는 다음주 건축 전문가와 함께 부지를 다시 둘러보고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기념사업회 측은 “리버사이드 시 관계자들은 여전히 적극적인 협조의 목소리를 내 주었다”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