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카운티 코로나19 수치들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규정한 코로나19 위험 등급, ‘낮음’으로의 하향 조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다수가 여행길에 오르거나 행사에 참여해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있어 보건 당국은 철저한 위생 지침 준수와 적극적인 백신 접종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코로나19 수치들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오늘(30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2천 9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일일 확진자 수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규정한 코로나19 위험 등급도 ‘중간’에서 ‘낮음’으로 내려가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달(7월) 중순 코로나19 위험 등급이 ‘높음’으로 격상됐지만 입원 환자 수 평균치가 ‘중간’으로의 하향 기준인 인구 10만 명당 10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다시 중간으로 가게됐습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평균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코로나19 위험 등급이 ‘낮음’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는 것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코로나19 위험 등급이 ‘중간’에서 ‘낮음’으로 하향 조정되기 위해서는 LA카운티 입원 환자 수 평균치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세를 이어가고 일일 확진자 수 평균치가 인구 10만 명당 200명 밑으로 떨어져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LA카운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평균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가 오늘(30일) 기준 인구 10만 명당 213명까지 떨어졌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앞선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일일 확진자 수 평균치가 다음 주 쯤이면 인구 10만 명당 200명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가올 노동절 연휴가 변수입니다.
전례를 봤을 때 연휴 이후 코로나19 수치들은 급증세를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철저한 위생 지침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퍼레어 국장은 노동절 연휴동안 다수의 주민들이 여행길에 오르거나 모여 각종 행사에 참여해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질 것 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현재도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는 만큼 노동절 연휴동안 여행 또는 행사 계획이 있는 주민들은 사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예방 접종을 받는 등 위생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입원 환자 수는 841명, 사망자 수는 1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