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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가장 큰 저수지 2곳, 담수량 심각할 정도로 낮아

CA 지역의 가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저수지 2곳 담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Shasta Lake(샤스타 레이크)와 Lake Oroville(레이크 오로빌)이 CA 지역에서 가장 큰 저수지 2곳으로 많은 물을 공급하고 있는데 지난주 담수량이 최대치의 40%와 55%에 각각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1977년 저수지 담수량 조사가 시작된 이후 45년만에 5월 수치로는 역대 가장 낮은 담수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어서 CA 주민들에게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가뭄 정도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A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저수지 2곳의 담수량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연방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는 CA의 대표적 저수지들인 Shasta Lake와 Lake Oroville이 최근 들어 계속되는 가뭄으로 담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연방 가뭄 모니터가 발표한 구체적 내용을 보면 Shasta Lake의 지난주 담수량은 최대치의 40%에 불과했다.

Lake Oroville은 Shasta Lake 보다 다소 나은 편이지만 담수량이 55%로 역시 매우 낮은 편이다.

연방 가뭄 모니터는 2곳 저수지 담수량에 대해서 심각할 정도로 낮다며 ‘Critically Low Level’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연방 가뭄 모니터는 매년 5월이면 CA 지역 저수지 담수량이 최고치 수준으로 높아야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담수량이 40%에 그친 Shasta Lake는 CA 최대 저수지로 지난 1977년 담수량 조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이래 5월초 기록으로는 45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Shasta Lake는 CA 물 공급 시스템인의 핵심이다.

총 19개에 달하는 댐, 저수지 등을 비롯해 500개가 넘는 수로와 Redding부터 Bakersfield 남쪽 지역까지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Lake Oroville도 CA 주의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물 공급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심각할 정도로 담수량이 낮아지고 있다.

이처럼 CA에서 물 공급 시스템의 2가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Central Valley Project’와 ‘State Water Project System’의 핵심 저수지들이 모두 가뭄으로 인해 담수량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비와 눈이 적게 내리고, 폭염이 자주 찾아온 것 등이 CA 대표 저수지들의 담수량을 눈에 띄게 줄어들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CA 주민들이 올 한해 가뭄으로 인한 고통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그 중에서도 Central Valley 지역의 어려움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규모 농장, 목축장 등이 많아서 관개용수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가뭄으로 저수지 담수량이 줄어들어 물 공급이 감소할 경우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CA 지역이 지금보다 더욱 더워지고, 건조해질 것이라며 CA 주민들이 물을 사용하는 생활 습관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한 가뭄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