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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 최소 5% 더 오른다.. 고삐 풀린 물가에 주민 울상

[앵커멘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주민의 체감도가 높은 먹거리 물가가 이미 큰 타격을 입었는데 올해 (2022년) 식료품과 외식 비용이 5%에서 6.5% 더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분은 8.5%입니다.

물가가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른 건 러시아 제재로 인한 유럽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주요 원인입니다.

농산품 가격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먹거리 관련 물가는 더 뛰었습니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식품 물가가 1년 전보다 무려 8.8% 올랐습니다.

식료품 중 조금이라도 가격 하락을 나타낸 카테고리는 없었습니다.

이미 주민들의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올해 (2022년)가 가기도 전에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연방 농무부는 올해 식품 가격이 최소 5%에서 최대 6%, 외식 비용은 최소 5.5%에서 최대 6.5% 더 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특히 가금류와 계란 가격이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적어도 6%, 많게는 8.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유제품 가격 또한 7%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소고기 가격도 올해 안으로 최대 7%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돼지고기는 최대 5%, 기타 육류 가격은 최대 4.5%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생선과 해산물 가격도 예외는 아닙니다.

농무부는 어패류와 해산물 가격이 5%에서 6% 오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비교적 낮은 물가 상승분을 보이던 과일, 야채류도 최대 7%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탕과 과자, 시리얼, 베이커리, 가공 제품, 심지어는 무알코올 음료까지 모든 카테고리의 식품 가격이 최대 7%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오늘 (10일) 연방준비제도는 물가 상승률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고강도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선택할 경우 경제 둔화가 함께 닥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