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7일 치러지는 LA 시장 선거에서 캐런 배스와 릭 카루소의 강세 속에 한 때 주요 후보로 여겨졌던 후보들이 연이어 중도 하차해 후보가 좁혀진 상황에서, 시장 선거가 11월 결선까지 가지 않고 내달 예비선거에서 결판이 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시장 경선에서 조 부스카이노와 마이크 퓨어가 최근 중도 하차한 가운데, 후보들이 더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캐런 배스, 릭 카루소, 케빈 데 리온의 3자 경선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데 리온 역시 배스나 카루소에게 한 참 뒤지고 있었고, 배스와 카루소의 인기가 워낙 높은 상황이라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선 배스와 카루소가 결선에 진출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이러한 가운데 후보가 줄어 이제는 예비선거에서 배스와 카루소 둘 중 한 후보가 과반인 50%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 결선까지 가지 않고 예비선거에서 끝날 가능성도 생겼다는 분석이 이번 시장 선거 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후보들이 많아 예비선거에서 50% 득표는 가능성이 없다고 여겨졌으나 부스카이노에 이어 퓨어까지 중도 하차한 후부터 선거판에서 가능성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또한 18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브라이언 밴 라이퍼 정치 컨설턴트는 “배스의 1순위 목표는 카루소가 50%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퓨어가 배스를 지지했다고 해서) 퓨어가 지지하던 유권자들이 모두 배스에게 갈 것이라고 장담하지 못하는데 만약 상당수가 카루소에게 간다면 배스가 곤란해진다”고 분석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카루소의 거대한 자금줄을 바탕으로 한 물량 공세가 예비선거에서 확실한 승부를 보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