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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워싱턴 입성…31일 바이든과 증오범죄 대응 논의


방탄소년단(BTS)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BTS는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 및 차별 문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국을 제외한 나머지 BTS 멤버 6명은 이날 오전 덜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지난 28일 한국에서 먼저 출국한 정국은 LA와 뉴욕에서 일정을 진행한 뒤 행사에 합류할 예정이다. 공항 입국장에는 수십명의 팬이 BTS의 방문을 환영했다. 일부 팬들은 ‘미국 입국 환영’, ‘보라해(사랑한다는 의미), BTS’ 등의 손팻말도 준비했다.

이번 만남은 백악관이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BTS를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백악관은 지난 26일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K팝 그룹인 BTS를 초대해 아시안 포용과 대표성을 논의하고 지난 몇 년 동안 특히 두드러지고 있는 반아시안 증오범죄 및 차별에 대해 다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BTS는 2020년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측에 100만 달러(12억여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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