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열심히 노력하면 생활 수준이 개선될 것이란 믿음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현신을 감안할 때 생활 수준 개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이는 1987년 조사 시작 이후 최저치다.
응답자의 42%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특히 집값 급등 속에 ‘주택 구입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25%에도 미치지 못했다.
자녀 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는 응답도 75%를 넘겼다.
60%는 자녀 세대가 집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고, 58%는 은퇴 준비가 어렵다고 봤다.
응답자의 70%는 ‘열심히 일하면 성공한다’는 아메리칸 드림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세계 최고’라는 응답은 17%에 불과했고, 40%는 다른 나라가 더 낫다고 답했다.
다만 현재 경제 상황이 좋다고 평가한 비율은 44%로 1년 전보다 소폭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 사회의 낙관주의가 사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