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의 주요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기농 딸기에서 A형 간염 사례가 나와 FDA가 조사 착수에 나섰습니다.
특히 CA 주에서 가장 많은 감염 사례가 나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이첼 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식품의약국 FDA가 월마트, 트레이더 조, 세이프웨이 등 주요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딸기와 관련 있는A형 감염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어제(29일) FDA에 따르면 최근 전국에서 유기농 딸기와 관련해 17건의 A형 간염 보고가 있었는데,이 중 12건은 입원으로 이어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염 사례 중 15건이 CA 주에서 발견돼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2건은 미네소타와 노스다코타에서 각각 1건씩 확인됐습니다.
FDA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함께전국의 주요 마트에서 유통된 유기농 딸기가A형 간염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 딸기는 올해 3월 5일부터 4월 25일 사이 주요 마트에서 유통된 'Fresh Kampo', 'HEB' 브랜드의 유기농 딸기입니다.
이에 따라 FDA는 이 기간에 판매된 딸기는 이미 유통기한은 지났지만, 냉동 보관 했다면 해당 딸기를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A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음식물이나 물을 마실 때 걸리며,감염된 사람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과일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거나 충분한 온도에서 익혀 먹는 것이 감염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자는 보통 2주 이내에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만성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구토를 더불어 메스꺼움,검은색 소변, 식욕부진 등이 있습니다.
특히 전국에서 보고된 17건의 사례 중 대부분이 CA주에서 발생했기 때문에감염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은 의료기관에 즉시 방문할 것이 권고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레이첼 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