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신작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Spider-Man: Across The Spider Verse)에 성전환자 상징이 대거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성전환자가 주류 영화계에서 슈퍼히어로로 묘사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기에 영화 곳곳에 담긴 성전환자 상징은 대중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다음은 지난 7일 VOA 보도한 스파이더-버스에 담긴 일련의 성전환자 상징들이다.
◇ 스파이더-버스의 그웬 스테이시(Gwen Stacy)는 성전환자를 지지한다
스파이더 우먼인 스테이시는 성전환자의 상징인 파랑, 분홍과 흰색의 의복을 착용하고, 스테이시의 방엔 ‘성전환자 아동을 보호하라’(protect trans kids) 표어가 걸려있으며, 극 중 경찰인 스테이시 아버지는 유니폼에 성전환자 깃발을 달고 다닌다.
◇ 스파이더-버스는 성전환자의 커밍아웃을 묘사한다
판타스틱 포, 아이론 맨, 캡틴 아메리카의 히어로는 셀럽 취급을 받지만, 스파이더맨은 정체를 숨긴다.
이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함이 목적으로, 극 중 환경에서 긴장을 조성하고 스파이더맨 내면을 침식시킨다.
일례로 스파이더 맨 마일스(Miles)는 엄마 리오(Rio)에게 “무언가에 대해 거짓말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리오는 이미 아들의 비밀을 이미 눈치챘다.
리오의 최대 걱정은 마일스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아들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세상이 아들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이다.
이같은 리오의 모습은 LGBTQ 아동을 자녀로 둔 수많은 부모의 입장을 묘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