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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축제… 김정은도 축전


올해로 96세가 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플래티넘 주빌리’가 2일(현지시간) 나흘간 일정으로 시작했다.

축제는 이날 오전 버킹엄궁 인근에서 개최된 왕실 근위대의 공식 축하 퍼레이드인 군기분열식으로 막이 올랐다. 이는 왕의 공식 생일을 축하하는 260여년 전통의 행사로 기마병, 군악대 등 1000여명과 말 200여필이 동원됐다. 플래티넘 주빌리는 여왕의 공식 생일 축하 행사도 겸하고 있다.

런던 버킹엄궁에서 트래펄가 광장으로 이어지는 약 1㎞ 길이 직선도로는 군기분열식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인파로 들어찼다.

여왕과 찰스 왕세자 부부, 윌리엄 왕세손 가족 등 왕가는 버킹엄궁의 발코니에 나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여왕은 이날 성명에서 “영국과 영연방에서 플래티넘 주빌리를 위해 지역사회, 가족, 이웃, 친구들을 모은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며 “나에게 보여준 선의에서 늘 힘을 받는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여왕의 삶은 영국뿐 아니라 세계에 선물이었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폐하의 생일 공식 기념일에 즈음해 당신과 귀국 인민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생일 축전을 보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