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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주말, 전국 133곳서 총성.. '묻지마 총격' 잇따라

[앵커멘트]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들로 인해 피해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 주말동안 전국에서 이른바 묻지마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요일 밤까지 전국에서 133건의 총격사건 발생으로 열 명이 훌쩍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주말의 총격사건을 김나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6월의 첫째 주가 시작된 지난 주말동안에도 전국에서 총기 참사 사건이 잇따라 희생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어제(5일) 미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의 집계에 따르면주말 사이 전국에서 무려 13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 최소 15명이 목숨을 잃고 60여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총기 난사 사건만 10건에 달합니다. 

이 단체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탄에 맞은 사건을 총기 난사로 정의합니다.

특히 토요일인 지난 4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시 도심 유흥가에서 다수의 총격범이 군중을 향해 마구 총을 쏴최소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CNN이 어제(5일) 보도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술집과 식당들이 밀집한 곳으로,주말을 즐기려던 수백명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총격으로 인해 현장은 비명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무법천지로 변했고 시민들은 놀란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습니다.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세 시간도 지나지 않아 어제(5일) 새벽,테네시주 채터누가 지역의 나이트클럽 부근 도로에서이른바 ‘묻지마’ 총격사건이 발생해 17명의 사상자가 나왔으며 이 중 3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현장을 황급히 떠나려다교통사고까지 벌어져 이로 인한 희생자까지 늘었습니다.

6월의 첫 주말은 메모리얼데이가 끝난 이후 평일 3일간 보다 총기 난사 사망자가 더 많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AP통신에 따르면 주말 동안애리조나주 피닉스 쇼핑몰에서도 총격으로 14살 소녀가 숨지고 8명이 다쳤고,사우스캐롤라이나 졸업 파티에 이어 미시간 길거리에서도 총격이 잇따라 다수의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지난달 말 21명의 희생자를 낸 텍사스 주 유밸디 초등학교 참사 이후에도묻지마 총격이 계속해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규제 입법은 난항을 겪고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