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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6월 19일 노예해방기념일 공휴일 지정

[앵커멘트]

오늘 (6일)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서명으로 6월 19일 ‘노예해방기념일’, 준틴스(Juneteenth)는 LA시 공휴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지난해 (2021년) 연방정부가 노예해방기념일을 연방 공휴일로 공식 지정하면서 주나 시정부를 포함해 많은 기업들도 준틴스를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노예해방기념일’인 6월 19일, 준틴스를 공휴일로 지정할 전망입니다.

준틴스는 무려 155년 전인 지난 1866년 공식적으로 미국에 있던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오늘 (6일)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준틴스 공휴일 지정 선언문에 서명하면서 이는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선언문에 따라 오는 17일 전까지 공식 발표될 예정으로 오는 20일은 LA시 공무원들의 대체 공휴일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 1980년 텍사스주가 노예해방기념일을 주 공휴일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연방정부도 지난해 (2021년) 준틴스를 12번째 연방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CA주나 뉴욕시,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 각 지역정부도 준틴스를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지역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노예해방기념일을 공휴일로 전환하는 모습입니다.

컨설팅 업체 머서(Mercer)가 지난해 (2021년)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약 10%는 준틴스를 공휴일로 지정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위터나 나이키, 마스터카드 등 일부 기업들은 노예해방기념일을 회사 차원의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누리 마르티네즈 LA시의장은 6월 19일은 공휴일을 떠나 노예제 폐지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모든 차별과 불평등에 대해 돌아보고 고심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연방정부에 이어 LA시도 6월 19일을 공휴일로 지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노예해방기념일을 기리는 기업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