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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맥도날드, 수익성 악화에 ‘건강메뉴’ 퇴출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건강메뉴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맥도날드는 샐러드와 구운 치킨 버거∙과일 요거트 파르페 등 건강메뉴 10여종 판매를 중단한다.

맥도날드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는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노동력 부족, 수익성 약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맥도날드는 성명서를 통해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메뉴를 진화시키고 있다”며 “인기 없는 메뉴를 퇴출하는 것은 매장 운영을 단순화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대신 맥도날드는 햄버거와 프라이드 치킨∙맥플러리 등 전통적인 인기메뉴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이번 조치에 대해 현지 가맹점주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주 연합(NOA)은 “건강메뉴는 손이 많이 가고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반해 수요가 적었다”며 “메뉴 간소화에 따라 서비스 질과 속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무서비스업체 BTIG 분석가 피터 살레는 “노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메뉴를 가능한 간소화하고 간단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맥도날드에 건강메뉴가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기업의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14000개 매장에만 적용된다. 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 유럽 국가 매장에서는 건강 메뉴가 계속 판매될 예정이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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