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직원이 복권 당첨자를 속이고 당첨 복권을 가로채려다 덜미를 잡힌 사건이 일어났다.
남부 테네시 주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루더퍼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2일(월) 머프리스버러에 있는 Shell 주유소에서 일하는 직원 밋 파텔(23)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테네시 주 복권 수사관이 입수한 Shell 주유소 내부의 CCTV 영상을 살펴보면 남성 한명이 찾아와 직원에게 복권을 건내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에서 남성은 자신이 구입한 복권 2장이 당첨된 것이 맞나며 확인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복권 주인은 긁는 복권을 구입해 앞면 바코드만 긁은 다음 직원인 밋 파텔에게 당첨 여부를 문의한 것이다.
실제 100만달러와 40달러에 각각 당첨된 복권이었는데 밋 파텔은 당첨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런데 복권 주인이 당첨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 돌아가자 밋 파텔은 쓰레기통에 버린 복권을 다시 꺼내 보면서 100만달러 당첨 사실을 확인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담겼다.
밋 파텔은 그리고 복권을 자신의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테네시 주에서는 20만달러 이상의 당첨금을 받으려면 내쉬빌 시에 있는 테네시 주 복권국 본사에서 상금을 청구해야 한다.
그래서 밋 파텔이 테네시 주 복권국 본사를 찾아가 복권 당첨 사실을 알리고 100만달러를 달라고 청구했는데 복권국 수사관들이 의례적인 질문을 하면서 수상한 점을 감지했다.
결국 복권을 보관하고 있을테니 모든 것을 정리하고 오라며 그 자리에서 100만달러 당첨금 지급을 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해당 Shell 주유소 CCTV 영상을 구해서 검토한 결과 다른 사람 복권을 자기 것처럼 보이게 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루더퍼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 밋 파텔을 체포하게 했다.
테네시 주 복권국과 루더퍼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주유소 CCTV 영상을 다시 한번 검토해서 진짜 주인을 찾았다.
이름을 밝히기를 원치 않은 복권의 주인은 아이의 아버지로 100만달러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테네시 주 복권국은 복권 주인에게 당첨금 100만달러를 청구하라고 알려줬다.
남의 복권을 가로채려다 체포된 주유소 직원 밋 파텔은 25만달러 이상의 절도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보석금은 10만달러로 책정됐고 첫 심리는 30일(월)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