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에서 “1달러 지폐를 줍지 말라”는 경고가 나왔다. 마약을 감싼 1달러짜리 지폐가 연달아 발견됐다.
미국 N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페리카운티 보안관실이 접힌 상태로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지폐에서 마약을 검출했다”며 “2건의 같은 사례가 신고됐다”고 보도했다.
페리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주유소 바닥에 떨어진 1달러를 주운 사람이 흰 가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가루는 필로폰과 펜타닐로 확인됐다”며 “아이들이 돈을 줍지 않도록 경고문을 공유하고 교육해 달라”고 당부했다.
페리카운티에서 130㎞가량 떨어진 자일스카운티 보안관실도 페이스북에 경고문을 공유했다. 자일스카운티 보안관실은 “자각하고 안전에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펜타닐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 진통 효과를 지닌 마약성 약물이다. 소량만 복용해도 사망할 수 있는 독성을 지녔다. 페리카운티 보안관실은 “지폐를 독극물 유통용 주머니로 사용해 적발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