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 Fed가 어제(6월15일)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탭’을 밟은 가운데 다음달(7월)에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6월 정례회의에서 연 0.75~1.0%인 기준금리를 연 1.5~1.75%로 0.75%p 올린 이후에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서 ‘자이언트 스탭’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자이언트 스탭’을 밟은 것에 대해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모두 예상보다 강했고 올해(2022년) 예측치도 근래 눈에 띄게 상승해 당초에 계획했던 것보다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어제 단번에 0.75% 인상을 단행한 것이 대단히 이례적 결정이었다는 말을 하면서 추가 ‘자이언트 스탭’을 예고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다음달 열리는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0.5%p나 0.75%p 인상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함으로써 2연속으로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있음을 분명히했다.
어제 발표된 Fed의 정책결정문 내용도 그 전까지와는 달라졌다.
그동안 Fed가 강조하던 “노동시장은 탄탄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구가 삭제됐고 대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연 2%로 되돌리기 위해 전념한다”고 했다.
경기나 노동시장이 침체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를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올해(2022년) 말 기준금리 수준은 연 3.4%로 예상된다.
3월 FOMC 때 밝혔던 연말 금리 1.9%보다 1.5%p 높아진 것인데 골드만삭스는 이번 점도표 의미를 자세히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Fed가 7월 FOMC에서도 또다시 기준금리를 0.75%p 올려 2연속 ‘자이언트 스탭’을 밟은뒤 9월 FOMC 때 0.5%p를 비롯해 11월 FOMC 0.25%p, 12월 FOMC 0,25%p 등으로 금리인상 조치를 계속해서 강력히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Citi Group은 7월과 9월, 11월에 각각 0.5%p씩 올리고 12월에 0.25%P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치를 내놓아서 더 이상의 추가적인 ‘자이언트 스탭’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월가 분석에 비해 Fed의 기준금리 전망치는 내년(2023년) 말까지 연 3.8%로 완만히 금리를 올리고 나서 2024년 말에는 연 3.4%로 금리가 조금이나마 내려간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