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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연구소 연구원, “큰 폭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 재앙”

연방준비제도, Fed가 최근 들어서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한 비판이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빅 스탭과 자이언드 스탭 등 급격한 금리인상은 앞으로 미국 경제에 재앙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데스먼드 레크먼 연구원이 CNN비즈니스 홈페이지에 기고한 글에서 Fed를 통렬하게 비판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두자리수 물가상승을 가져온 인물이라며 미국 경제를 어렵게 만들었고, 더 나쁘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데스먼드 레크먼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정책개발부 이사와 투자은행 살로몬스미스바니의 신흥시장 전략가를 지냈던 경제 전문가다.

Fed는 지난 15일(수) 금리를 ‘자이언트 스텝’인 0.75%p 인상했고 다음달(7월)에도 같은 폭의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이미 예고한 상태다.

이번 인상으로 美 금리는 0.75~1.0%에서 1.5~1.75%로 높아졌으며 Fed는 연내 3.4%까지 올릴 것이라고 인상 목표치를 밝혔다.

이처럼 금리 인상폭이 당초 예상됐던 0.5%p에서 0.75%p로 높아진 것에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41여년만에 최대폭인 8.6%까지 오른 것이 결정적이었다.

데스먼드 레크먼 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이 초래된 것 자체가 Fed 실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2021년)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멈추지 않고 돈을 푼 것이 바로 Fed였다는 설명이다.

Fed가 돈을 계속 풀었고,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외면했으며 그 결과 살인적인 물가상승이 일어나자 이를 억제하기 위해 뒤늦게 금리를 일반적인 인상폭인 0.25%p가 아닌 0.75%p를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빅 스탭’과 ‘자이언트 스탭’으로 경제가 위축되고있고 경기침체로 가고 있는 상황인데 Fed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 자산과 신용시장에 거품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까지 붕괴돼서 美 가계금융시장의 손실이 수조달러로 증가했으며 가계의 지출 감소가 앞으로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 이자율이 오르면서 주택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있는데 이것은 Fed의 타이밍을 놓친 통화 정책으로 인해 경기침체로 가고 있는 불안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스먼드 레크먼 연구원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통제 불가능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은 인물로 역사에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데스먼드 레크먼 연구원은 제롬 파월 의장에게 앞으로 통화긴축을 더 강화하기에 앞서 오늘의 취약한 금융시장을 보면서 겸손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