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공행진중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의 직장인들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어제(6월16일) 컨설팅 업체 윌리스 타워스 웟슨 조사 결과를 전했는데 살인적인 수준의 물가 급등이 계속되는 여파로 연봉이 10만달러가 넘는 고소득자들의 1/3 이상이 현금 부족으로 생활이 빠듯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연봉 10만달러 이상인 직장인 가운데 근근이 버텨내며 살아가고 있다는 ‘living paycheck to paycheck’ 응답자가 36%에 달한 것이다.
지난 2019년 같은 조사 때에 비해서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연봉 5만달러 이하 직장인 중에서는 52%가 현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연봉 5만∼10만달러 사이 직장인 가운데서는 약 34%가 같은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2021년) 12월∼올해(2022년) 1월 사이 대기업·중견기업 직원 9,65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따라서 조사 이후 약 6개월여가 지난 지금은 더 상황이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윌리스 타워스 왓슨의 마크 스므리섹 담당자는 고액 연봉자들도 현금 부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지금처럼 8.6%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이어지게되면 연봉이 얼마가 됐건 직장인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