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 국립공원 북쪽 지역 진입로가 홍수에 따른 산사태로 뚝 끊겨 있는 모습. 옐로스톤 측은 오는 22일부터 부분 재개장하지만 북쪽 지역은 계속 폐쇄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사진제공]폭우 피해로 잠정 폐쇄된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관광객의 출입을 일부 허용키로 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오는 22일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공원 남쪽 지역에 위치한 출입문을 개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다만 출입문을 개방하더라도 공원 내 관광객 수는 절반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국립공원 측은 출입문에서 자동차 번호 끝자리 수에 따른 홀짝제를 시행해 방문객 수를 관리키로 했다.앞서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는 폭우로 도로가 끊기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지난 겨울 공원 내 산악 지대에 쌓인 눈이 녹아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폭우가 겹치면서 공원 곳곳을 연결하는 다리가 무너지고, 하천이 범람했다.공원 측은 피해 복구 상황과 관련, “짧은 시간에도 상당한 진척을 이뤘지만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공원 측은 피해가 큰 북쪽 지역의 출입문은 앞으로도 폐쇄할 예정이다.북쪽 지역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명물 중 하나인 ‘매머드 핫 스프링스’가 위치한 곳이다.WSJ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언제쯤 완전하게 정상 운영될지는 불명확하다고 전했다.관광객이 몰리는 여름 시즌이 종료되는 11월 초까지 각종 복원 작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서울 면적의 15배에 가까운 220만 에이커(약 8,903㎢) 넓이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와이오밍주(州)와 아이다호주, 몬태나주에 걸쳐있다.지난해 48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미국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꼽힌다.